셀프인테리어의 첫걸음
우리나라도 외국의 경우처럼 셀프 인테리어를 하는 소비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전문적 지식도 필요하고 힘든 인테리어를 셀프로 진행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는지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 물가가 오르는 영향도 있고 기술자들의 인건비가 점점 외국처럼 비싸지고 있는 추세다.
둘째 : 유튜브 등 인터넷상에서 얼마든지 쉽게 인테리어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셋째 : 극히 일부이지만 내가 살집을 직접 고쳐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인테리어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셀프인테리어를 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게 그리 반갑지는 않지만 셀프인테리어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는 이유는 전문 기술도 필요하고 힘든 인테리어를 단지 비용 절감을 위해 셀프로 하려는 소비자들이 결국 돈만 손해 보고 다시 인테리어 업체를 찾게 되는 일을 막고자 함입니다.
'약은 약사에게 인테리어는 인테리어 전문 업자에게'라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1. 몰딩시공은 밑작업 부터
인테리어의 첫 공정은 철거이지만 이 공정은 소비자가 하기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전문 철거 업체에 의뢰하여 철거를 진행합니다.
인테리어의 대상이 되는 오래된 아파트들은 천정 몰딩은 벽에 45도 각도로 시공하는 크라운 몰딩입니다. 몰딩을 철거하고 나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몰딩 아랫부분에 미장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요즘 많이 시공하는 마이너스 몰딩을 하려면 미장 자국을 필히 제거해야 합니다. 작은 자국은 스크래퍼로 긁어도 없어지지만 두꺼운 자국은 핸드그라인더에 콘크리트 연마용 컵을 장착 후 갈아냅니다. 집집기를 같이 사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핸드그라인더는 인테리어 현장에서 쓰는 연장중 가장 위험한 연장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몰딩은 손톱으로는 깨끗하게 잘리지도 않고 정확한 각도로 재단할 수 없기 때문에 각도 절단기를 사용해서 재단합니다. 코너 부분은 왼쪽각에서 한번 오른쪽 각에서 한번 각각 45도 각도로 잘라 서로 꼭짓점이 만나 90도가 되게 시공합니다. 이때 몰딩에 목공용 본드를 바르고 현장에서 흔히 실타카 말하는 에어 타카로 고정합니다.
말로 설명하는 건 몇 줄 안 되지만 각도 절단기는 손을 크게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정말로 조심해서 다뤄야 합니다. 타카는 안전핀이 달려 있지만 잘못 발사해서 손에 핀을 맞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파상풍의 위험도 있고 매우 위험하니 각별히 주의해서 다뤄야 합니다.
인테리어의 모든 공종은 언제 큰 사고로 이어질지 모르는 위험한 연장과 작업이 많기 때문에 초보자, 기술자 모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첫 번째 포스팅은 간단하게 몰딩 시공에 대하여 설명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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